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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사람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3.20)

왜 사람들은 모르면서도 모른다고 말하지 못하고,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 상대방이 무시하거나 도움을 거부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의존적인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며, 주도적인 사람은 남에게 의존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 속에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포함되며 그것은 가장 주도적인 행위 중 하나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말도 잘 나오지 않지요.

영국의 철학자 버트랜드 러셀이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강연을 했다고 합니다. 강연이 끝나자 한 학생이 질문을 했고, 그는 대답을 못하며 몇 분 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러셀은 한참 후 학생에게 질문 내용을 되물으며 "이것이 질문하려는 내용 맞습니까?"라고 확인했습니다.
그후 러셀은 더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고, 이어 대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좋은 질문이군요. 그런데 나는 그 질문에 답할 능력이 없네요."

저자는 "기꺼이 모른다고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솔직하고 겸손하며 당당하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지요. 또 자신을 가르치려는 사람보다 자신에게 가르침을 요청해오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서머셋 모옴은 "인생을 거의 다 살고 난 다음에야 '나는 몰라요'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알게됐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마크 트웨인은 "나는 대답을 빨리 해서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재주가 있다. '나는 모른다'고 말한다"라고 했습니다.
중국속담에 "부탁하는 사람은 5분 동안 바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부탁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동안 바보가 된다"라는 말도 있다네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 그것이 솔직하고 겸손하며 당당한 사람의 모습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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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SiKi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3.4)

우리의 생각과 느낌은 우리의 인식 너머에 있는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이름은 우리의 자존심과 직업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문장을 읽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동과 기억력이 영향을 받는다.
가벼운 미소나 미묘한 신체 접촉으로 팁의 액수가 달라진다. 가게에 어떤 음악을 틀어놓느냐에 따라 우리의 지출도 달라진다.







"클래식을 들으면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좀더 고상해진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팝송이 들릴 때보다 클래식이 들릴 때 훨씬 비싼 포도주를 구매한다..."

1990년대 미국 텍사스 테크의 찰스 아레니 등이 했던 실험의 결과입니다. 그들은 한 와인숍에서 모차르트, 멘델스존, 쇼팽 같은 클래식과 프리트우드 맥, 러시 같은 팝송을 번갈아 틀어보며 손님들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와인선반 앞에 머무르는 시간이나 구매 개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구입하는 와인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클래식이 연주될 때 사람들은 팝송이 연주될 때보다 세 배 이상 비싼 포도주를 구입한 겁니다.
'암시'가 사람을 지배하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심리학은 재미있는 학문입니다. '사람'을 연구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지요.'암시'의 힘을 보여두는 실험 하나 더.

미국 뉴욕대학의 존 바그 등이 실험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뒤섞인 단어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사람의 주름이 잡힌다 피부에"(man's was skin the wrinkled)라는 문장을, 다른 그룹에게는 "사람의 부드럽다 피부가"라는 뒤섞인 문장을 보여주고 재배열해서 제대로된 문장을 만들도록 시켰습니다. 전자는 나이 듦과 관련된 단어들이었고, 후자는 반대였지요.

그 후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실험은 지금부터였지요. 실험이 끝났다고 생각한 참가자들은 복도로 나가 엘리베이터로 갔습니다. 그 시간을 측정해보니 나이 듦과 관련된 단어들을 접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름진' 같은 단어와 단지 몇 분 동안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그들의 행동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고, 그들을 노인처럼 걷게 만든 것입니다.

미국 식당에서의 실험결과, 웨이트리스가 계산서를 건네주며 손님의 손바닥을 1~2초 어루만지거나 즐거운 농담을 건넬 때, 자신의 이름을 알려줄 때 손님들은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많은 팁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람을 지배하는 '암시'의 힘. 이런 암시는 나 자신을 지배할 수도 있고, 나의 고객을 지배할 수도 있겠지요.

나에게 암시를!!

'좋다좋다좋다~' '인선이는 잘생겼다 잘생겼다!!' '인선이는 할수있다.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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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자 경제노트('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과 오프닝의 중요성')에서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소개해드렸었는데, 최근 비즈니스위크가 그의 탁월한 프리젠테이션 스킬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군요.
잡스가 며칠전 'Macworld Conference & Expo'에서 신형 노트북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그것이 계기였습니다. 비즈니스위크는 잡스의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다음의 10가지 요소로 정리했습니다.

1. Set the theme.
2. Demonstrate enthusiasm.
3. Provide an outline.
4. Make numbers meaningful.
5. Try for an unforgettable moment.
6. Create visual slides.
7. Give 'em a show.
8. Don't sweat the small stuff.
9. Sell the benefit.
10. Rehearse, rehearse, rehearse.

우선 프리젠테이션의 테마(주제,화제)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잡스는 그날 "There is something in the air today"라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그날 공개한 새 노트북 제품이 'the ultrathin MacBook Air laptop'이었으니, 잡스는 'air'라는 단어를 통해 그날 발표의 힌트를 제시한 셈입니다.

발표자는 또 내용에 대해 열광과 감격을 드러내 보여주어야 합니다. 발표자가 소개할 제품에 열광하지 않으면서, 청중이 제품에 열광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잡스는 그날 'extraordinary, 'amazing', 'cool' 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열정을 표현했지요.

개요(outline)를 제시할 필요도 있습니다. 잡스는 "There are four things I want to talk about today. So let's get started…"라고 말함으로써 그날 프리젠테이션의 개요를 제시했습니다.

잡스는 이밖에 숫자를 의미있게 만들고, 청중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그는 신제품 노트북이 얇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서류봉투에서 제품을 꺼내보였습니다. 어느 정도의 쇼맨십이 필요한 셈입니다.

그리고 잡스는 슬라이드를 시각적으로 만듭니다. 대개의 발표자들이 데이타, 텍스트, 차트로 슬라이드를 채우지만, 그는 반대로 합니다. 텍스트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슬라이드에는 하나의 이미지만 넣는 겁니다.

잡스는 또 프리젠테이션을 '쇼'처럼 진행합니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고 제품을 실제로 보여주며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작은 실수에 당황하지도 않습니다. 유머로 대처하며 즐겁게 넘어갑니다.

프리젠테이션에서 '이득'(benefit)을 파는 것도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품의 특징(features)을 강조하며 판촉을 하지만, 잡스는 '이득'(benefit)을 파는 겁니다. 항상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지?"를 묻는 소비자들. 그들이 추측하게 놓아두지 말고 이득을 명확히 언급해야 합니다.

잡스에게서 배우는 프리젠테이션의 십계명. 설득력 있는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해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이 참고할만한 노하우들입니다.




<BusinessWeek 기사>
http://www.businessweek.com/smallbiz/content/jan2008/sb20080125_269732.htm


Deliver a Presentation like Steve Jobs

Our communications coach breaks down the ace presenter's latest Macworld keynote. The result? A 10-part framework you can use to wow your own audience

When Apple (AAPL) CEO Steve Jobs kicked off this year's Macworld Conference & Expo, he once again raised the bar on presentation skills. While most presenters simply convey information, Jobs also inspires. He sells the steak and the sizzle at the same time, as one reader commented a few years ago.

I analyzed his latest presentation and extracted the 10 elements that you can combine to dazzle your own audience. Bear in mind that Jobs has been refining his skills for years. I broke down his 2007 Macworld keynote in a previous column (BusinessWeek.com, 7/6/07) and in a chapter in my latest book. Still, how he actually arrives at what appear to be effortless presentations bears expanding on and explaining again.

1. Set the theme. "There is something in the air today." With those words, Jobs opened Macworld. By doing so, he set the theme for his presentation (BusinessWeek.com, 1/15/08) and hinted at the key product announcement—the ultrathin MacBook Air laptop. Every presentation needs a theme, but you don't have to deliver it at the start. Last year, Jobs delivered the theme about 20 minutes into his presentation: "Today Apple reinvents the phone." Once you identify your theme, make sure you deliver it several times throughout your presentation.

2. Demonstrate enthusiasm. Jobs shows his passion for computer design. During his presentation he used words like "extraordinary," "amazing," and "cool." When demonstrating a new location feature for the iPhone, Jobs said, "It works pretty doggone well." Most speakers have room to add some flair to their presentations. Remember, your audience wants to be wowed, not put to sleep. Next time you're crafting or delivering a presentation, think about injecting your own personality into it. If you think a particular feature of your product is "awesome," say it. Most speakers get into presentation mode and feel as though they have to strip the talk of any fun. If you are not enthusiastic about your own products or services, how do you expect your audience to be?

3. Provide an outline. Jobs outlined the presentation by saying, "There are four things I want to talk about today. So let's get started…" Jobs followed his outline by verbally opening and closing each of the four sections and making clear transitions in between. For example, after revealing several new iPhone features, he said, "The iPhone is not standing still. We keep making it better and better and better. That was the second thing I wanted to talk about today. No. 3 is about iTunes." Make lists and provide your audience with guideposts along the way.

4. Make numbers meaningful. When Jobs announced that Apple had sold 4 million iPhones to date, he didn't simply leave the number out of context. Instead, he put it in perspective by adding, "That's 20,000 iPhones every day, on average." Jobs went on to say, "What does that mean to the overall market?" Jobs detailed the breakdown of the U.S smartphone market and Apple's share of it to demonstrate just how impressive the number actually is. Jobs also pointed out that Apple's market share equals the share of its top three competitors combined. Numbers don't mean much unless they are placed in context. Connect the dots for your listeners.

5. Try for an unforgettable moment. This is the moment in your presentation that everyone will be talking about. Every Steve Jobs presentation builds up to one big scene. In this year's Macworld keynote, it was the announcement of MacBook Air. To demonstrate just how thin it is, Jobs said it would fit in an envelope.
Jobs drew cheers by opening a manila interoffice envelope and holding the laptop for everyone to see. What is the one memorable moment of your presentation? Identify it ahead of time and build up to it.

6. Create visual slides. While most speakers fill their slides with data, text, and charts, Jobs does the opposite. There is very little text on a Steve Jobs slide. Most of the slides simply show one image. For example, his phrase "The first thing I want to talk to you about today…" was accompanied by a slide with the numeral 1. That's it. Just the number. When Jobs discussed a specific product like the iPhone, the audience saw a slide with an image of the product. When text was introduced, it was often revealed as short sentences (three or four words) to the right of the image. Sometimes, there were no images at all on the slide but a sentence that Jobs had delivered such as "There is something in the air." There is a trend in public speaking to paint a picture for audiences by creating more visual graphics. Inspiring presenters are short on bullet points and big on graphics.

7. Give 'em a show. A Jobs presentation has ebbs and flows, themes and transitions. Since he's giving his audience a show instead of simply delivering information, Jobs includes video clips, demonstrations, and guests he shares the stage with. In his latest keynote, the audience heard from Jim Gianopulos, CEO and chairman of Fox Filmed Entertainment, and Paul Otellini, CEO of Intel ((INTC). Enhance your presentations by incorporating multimedia, product demonstrations, or giving others the chance to say a few words.

8. Don't sweat the small stuff. Despite your best preparation, something might go wrong as it did during the keynote. Jobs was about to show some photographs from a live Web site, and the screen went black while Jobs waited for the image to appear. It never did. Jobs smiled and said, "Well, I guess Flickr isn't serving up the photos today." He then recapped the new features he had just introduced. That's it. It was no big deal. I have seen presenters get flustered over minor glitches. Don't sweat minor mishaps. Have fun. Few will remember a glitch unless you call attention to it.

9. Sell the benefit. While most presenters promote product features, Jobs sells benefits. When introducing iTunes movie rentals, Jobs said, "We think there is a better way to deliver movie content to our customers." Jobs explained the benefit by saying, "We've never offered a rental model in music because people want to own their music. You listen to your favorite song thousands of times in your life. But most of us watch movies once, maybe a few times. And renting is a great way to do it. It's less expensive, doesn't take up space on our hard drive…" Your listeners are always asking themselves, "What's in it for me?" Answer the question. Don't make them guess. Clearly state the benefit of every service, feature, or product.

10. Rehearse, rehearse, rehearse. Steve Jobs cannot pull off an intricate presentation with video clips, demonstrations, and outside speakers without hours of rehearsal. I have spoken to people within Apple who tell me that Jobs rehearses the entire presentation aloud for many hours. Nothing is taken for granted. You can see he rehearsed the Macworld presentation because his words were often perfectly synchronized with the images and text on the slides. When Jobs was showing examples of the films that are available on the new iTunes movie rental service, one poster of a particular film appeared at the exact moment he began to talk about it. The entire presentation was coordinated. A Steve Jobs presentation looks effortless because it is well-rehear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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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SiKi
↘맘껏뽐뿌질↗2007/11/15 21:39
리처드 브랜슨...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패션 회사에 들어가 빗자루부터 잡아라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1.15)

내 삶의 좌우명은 "용기를 내서 일단 해보자!"이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마치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처럼 "아니요" 혹은 "한번 생각해보죠"라고 대답한다. 그것이 작고 하찮은 일에 관한 것이든 크고 획기적인 일에 관한 것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으면 열여섯 살때부터 비행장에 가서 커피부터 끓여라. 항상 눈을 크게 뜨고, 보고 배워라.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굳이 디자인학원에 다닐 필요는 없다. 패션회사에 들어가서 빗자루부터 잡아라.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길을 가며 되는 것이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1967년 작은 레코드 가게로 시작, 현재 항공, 모바일, 음악, 호텔, 레저 등 약 200개의 회사로 이루어진 버진그룹을 만든 '괴짜경영', '창조경영'의 상징입니다.

리처드 브랜슨은 자신이 삶에서 얻은 최고의 교훈은 "일단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이들은 어떤 제안이나 질문을 받았을 때, "아니요"나 "한번 생각해보죠"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방어적인 자세가 나오는 것이지요.
하지만 브랜슨은 어떤 것이 좋은 생각이다 싶으면 "좋아요. 해보죠"라고 대답하는 것이 자신의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가끔 실수를 하는 것이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기회조차 차단해버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겁니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굳이 아트스쿨에 갈 필요는 없다. 패션회사에 들어가 빗자루부터 잡아라.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으면 열여섯 살때부터 비행장에 가서 커피부터 끓여라..."
우리가 마음에 담아둘만한 리처드 브랜슨의 적극성, 도전정신, 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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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링 트렌드, 그리고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 안테나 세우기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1.7)

주부 장성아(30·서울 홍은동)씨는 최근 주말을 맞아 남편·아이들과 함께 서울 용산의 아이파크몰을 다녀왔다. 12시쯤 CGV에서 영화를 한편 보고→백화점(오후 3시)→패밀리 레스토랑(5시40분)→이마트(7시)를 거쳐 나오니 저녁 8시30분. 20만원 정도를 썼다.
장씨는 “장소가 넓어 아이들도 좋아하고 주말 하루를 보내기엔 딱”이라며 “차를 몰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쇼핑족이여, 이젠 몰링하라' 중에서 (조선일보, 2007.11.7)




어제 '트렌드'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신문에 '몰링'(malling)이라는 단어가 보이더군요. "몰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내친김에 트렌드에 대해 한번 더 생각을 해봅니다.

오래전 서울 삼성역 앞에 코엑스몰이 만들어졌던 때가 기억납니다. 당시 신문에는 코엑스몰이 '텅텅' 비었다는 기사가 크게 났었습니다. 인기가 없어 고민이라는 얘기지요. 고객도 별로 없고 입주하려는 점포도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래, 그럴줄 알았어. 누가 답답한 지하공간에 가겠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했었습니다.

그랬던 코엑스몰이 어느 순간부터 인파로 넘쳐났고 대표적인 '소비공간'으로 자리를 잡더군요. 바로 몰링입니다. 당시 코엑스몰을 기획한 이는 몰링이라는 트렌드를 읽었었음이 분명합니다.

몰링은 대형복합쇼핑몰에서 쇼핑이나 식사, 오락을 한꺼번에 즐기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가족 단위의 쇼핑이 늘어나고, 문화생활, 여가활동이 중요해진데다, 주 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트렌드입니다.
갈 곳을 찾아 헤매던 소비자들이 쇼핑과 외식, 영화관람, 레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토털 소비 공간'으로 몰링을 선택했다는 해석입니다.

이제 이런 트렌드를 읽은 업계는 앞다투어 대형복합쇼핑몰 건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표주자격인 코엑스몰과 용산 아이파크몰 외에도, 롯데나 현대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형복합쇼핑몰을 대거 건설하고 있습니다.
2010년쯤 되면 10여개의 몰이 추가로 등장해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이나 홍콩처럼 쇼핑과 레저 공간이 합쳐진 대형복합몰에서 ‘몰링’을 즐기는 모습이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입니다.

사실 사후 해석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한 발 앞서 사회현상을 관찰하고 트렌드를 읽어내는 것이지요.
우리는 사회문화적인 변화 속에서 몰링이라는 트렌드를 먼저 파악해내지는 못했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래는 우리 앞에 놓여 있고,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이니까요.
이번 주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라는 몰링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간김에 많은 이들이 모이는 '몰링의 장소'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며 또 다른 트렌드를 감지하는 안테나를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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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26)

우리나라에서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T자형 인재를 핵심 인재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의 T자형 인재는 기술력(I)과 통찰력(ㅡ)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T자형 인재는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인 사람을 말한다.
이런 T자형 인재가 되려면 전문 지식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독서를 해야 하고, 인맥도 넓혀야 하고 리더십도 갖추어야 하며, 무엇보다 경영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인 'T자형 인재'. 쉽지는 않겠지만 이처럼 전문성, 그리고 폭넓은 지식과 사고력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방향입니다.

대부분의 지도부가 이공계 출신이었던 중국이 최근 지도부 개편에서 시진핑, 리커창 등 문과 출신 인사들을 중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토개발과 치수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했던 중국이 이제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폭넓은 시야를 가진 인재가 중요해진 셈입니다. 결국 중국도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인 인재들이 나라를 이끌어갈 테지요.

T자형 인재는 일본 도요타(T) 자동차의 인재상을 의미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다른 분야들의 지식들과 경영마인드를 가진 사람입니다. GE, 삼성 등 많은 유수 기업들이 이런 전문성,기술력과 폭넓은 지식, 통찰력을 겸비한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기술 분야의 전문성이 강한 이공계 출신이라면 경제경영 지식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야겠고,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과학 지식을 갖춘 문과 출신이라면 최신 기술 동향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이 모두 폭넓은 독서와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독서경영과 사람경영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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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24)

개인의 사적 재산과 달리 소유관계가 명확히 설정되지 않은 공유재산은 불행히도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자신의 소유가 아니어서 공짜처럼 무책임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공원의 화장실은 왜 항상 지저분한가. 공유재산이나 공공 자원은 함부로 남용되어, 쉽게 더러워지고 고갈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공유재산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이라고 한다.







공공 부문에서 벌어지는 '방만한' 지출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말씀드린적이 있지만, '주인'이 확실치 않은, 실제로는 '국민 모두의 돈'을 놓고 벌어지는 낭비사례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은행 총재의 연봉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한은총재의 2006년 연봉은 3억8542만원.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훨씬 큰 미국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지난해 연봉 18만3500달러(약 1억6800만원)의 2.3배에 달합니다.

"2006년에 1조7000억원의 적자를 낸 한은이 왜 총재의 연봉을 26%나 크게 올렸느냐"는 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해, 한은이 내놓은 대답이 더 당혹스럽습니다.
"다른 국책은행장의 연봉에 비해 한은 총재 연봉이 지나치게 낮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연봉을 크게 올렸다.”

다시말해 한은 총재의 연봉이 산업은행 총재(7억4214만원)나 중소기업은행장(7억2289만원) 연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인상했다는 얘깁니다. 세금으로 이들의 월급을 주고 있는 국민들은 7억원이 넘는 산은총재와 중소기업은행장의 연봉에 자연 눈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의 연봉 액수는 누가 결정하나?...", "이들은 국민들로부터 연봉 7억원을 받을 만큼의 가치를 실제로 만들어내고 있나?..."

예산 수 억원씩을 개인적인 친분이나 목적을 위해 '자기 돈'처럼 쓴 전직 기획예산처장관, 수 억원씩의 연봉을 받는 정치권 출신 공기업 임원과 감사들, 야근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야근수당을 타가는 일부 공무원들... 매번 문제로 지적이 되고 국민들을 슬프게 만들지만, 고쳐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 모습들입니다.

이처럼 소유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공유재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는 속성을 경제학에서는 '공유재산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이라고 합니다.
자기 집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공원의 화장실은 지저분하게 쓰듯이, 자신의 돈이라면 몇 만원도 낭비하지 않을 사람들이 '주인 없는 돈'이라는 생각에 공유재산을 방만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패한 사회주의 실험에서도 드러났듯이, '사람의 본성'을 바꿀 수 없다면, 해결책은 하나 뿐입니다. 저자의 표현대로 '자신의 행위로 유발되는 모든 사회적 비용을 각 개인이 부담케 하는 것'입니다.
정치인이나 정부가 공유재산의 비극을 막을 수 있도록 엄격한 룰을 만들고 실천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국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나를 보더라도 공유재산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는데~
맞다맞아.. 보여주려고 연봉올리나;; ㅄㄷ..
세금받아먹는 자들을 위해 엄격한 룰좀 누가 만들어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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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SiKi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19)

모두가 기업의 회장이나 국가 대표 선수, 수석 졸업생 등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능한 선에서 최고의 직원, 최고의 운동선수, 최고의 학생이 되는 것은 누구라도 가능합니다.

수사님의 견해를 빌리면, 리더란 직원들이 가능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후원하고 격려하는 존재입니다. 지게차 운전사가 기업의 회장이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후원하고 격려하여 최고의 지게차 운전사로 만들 수는 있겠죠.







"바람직한 리더란 어떤 모습인가..." CEO, 팀장 등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화두입니다. 더 따뜻해져야할지, 아니면 더 냉정해져야할지... 더 격려해야할지, 반대로 더 다그쳐야할지... 상황에 따라, 생각하고 있던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은 흔들리기만 합니다.

제임스 헌터는 "리더란 직원들이 가능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후원하고 격려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모든 학생이 수석 졸업생이 될 수는 없겠지만, 선생님이라는 리더가 학생들을 후원하고 격려하면 '최고의 학생'으로 이끌 수는 있다는 겁니다.
직장에서도 지게차 운전사가 기업의 회장이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리더가 그를 후원하고 격려해 '최고의 지게차 운전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리더는 '권력'과 '권위'의 차이를 인식해야 합니다. 권력은 '원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도, 자신의 지위나 세력을 이용해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도록 강제하는 능력'입니다. 반면에 권위는 '자신의 영향력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기꺼이 자신의 의도대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입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시키는 대로 해. 그렇지 않으면 혼 날 줄 알아!"라고 말하는 것은 '권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OO을 하지 않겠니?"라고 말하는 것은 자애스러운 엄마의 '권위'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무엇이 더 바람직한지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10대 아이들의 '반항'은 가정에 전자처럼 '권력이 지배하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때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직장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단순 작업은 가능할런지 몰라도, 팔로워의 헌신과 창의력은 '권력'으로 '명령'한다고 얻어지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리더가 우리를 위해 인내하고 관심과 감사, 격려, 인정, 존중을 표현하며, 나의 욕구(니즈)를 충족시키고, 내 실수를 용서하며, 내가 맡은 일을 다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헌신적으로 나를 위해 봉사해주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방식으로 그들을 대접하라... 그렇다면 위의 이런 모습이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이고, 우리가 추구해야할 모습일 겁니다.

팔로워가 최고가 되도록 후원하고 격려하는 서번트 리더십. 바람직한 리더를 꿈꾸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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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행동(behavior) vs. 단순히 바쁘기만 한 활동(activity)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18)

효과적인 행동(behavior)과 단순히 바쁘기만 한 활동(activity)은 명백히 다르다는 사실이다. 드러커 박사는 "바쁘다고 하는 사람은 소위 '활동의 함정'에 빠져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일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과 단순히 활동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쁘다고 하는 매니저는 하루에 심신이 함께 살아 있는 창조적인 시간이 겨우 1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매니저일 수록 모처럼 생긴 쓸모있는 소중한 시간을 사사로운 일에 써버린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드러커 박사는 가르쳐주었다.







항상 바쁜데도 성과는 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명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 아닌데, 무언가를 항상 열심히 하고 있는데, 결과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효과적인 행동'(behavior)과 '단순히 바쁘기만 한 활동'(activity)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나의 모습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내가 실제로 효과적인 행동(behavior)을 하느라 바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활동(activity)을 하느라 바쁜 것인지... 단순히 활동하느라 바빠, 오히려 정작 중요한 효과적인 행동은 거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드러커는 "시간은 언제나 적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시간관리를 잘 하려해도 절반 이상은 '자신의 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업무상의 교제나 직원과의 불가피한 커뮤니케이션, 수 많은 사사로운 일들... 모두 나의 시간을 빼앗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언제나 '적자'인 시간... '효과적인 행동'(behavior)과 '단순히 바쁘기만 한 활동'(activity)의 차이를 인식하고, 나의 모습을 돌아보아야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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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15)

조조의 모습은 기록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유비나 손권에 비해 몸집은 작았으나 에너지가 넘쳐 피곤을 모르고 일하는 타입이었다. 일에 몰두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매달렸다.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하고 놀기도 잘 놀았다.

특히 뛰어난 점은 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늘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여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부하들의 힘과 용기를 북돋웠다.







'CEO 마인드'를 갖고 임하는 것. 지금은 CEO가 아니더라도, 그런 자세로 일을 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CEO 마인드' 중 중요한 것이 바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유비, 손권과 함께 천하를 다퉜던 조조가 그랬다고 합니다.

조조는 관도대전을 앞두고 적인 원소의 병력이 압도적으로 많아 부하들이 불안해하자, 이런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걱정 말라. 승패는 병력의 수에 달린 것이 아니라 장수의 역량에 의해 결정되는데 내가 원소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지혜가 없고 소심하다. 또 군대의 규율이 안 잡혀 있고 대장들도 제각각이다. 두고 보아라. 땅이 넓고 양식이 풍부하더라도 결국은 모두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조조는 이렇게 부하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부딪치더라도, 항상 철저히 준비하면서 작은 것에서 가능성을 찾아 되는 쪽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저자는 조조의 성공이 스스로의 역량에 의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경영자로서의 자질이 앞선 데다 노력도 많이 했다. 구상력, 결단력, 친화력, 행동력, 임기응변력이 월등했다. 냉철한 계산력에다 시대의 소리를 듣고 따라가는 탁월한 감성까지 갖췄다."

비록 지금 조조같은 영웅도 아니고 유명 CEO가 아니더라도, 이들처럼 'CEO 마인드'를 갖추려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일에 'CEO 마인드'를 갖고 임한다면 CEO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삶의 CEO'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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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뽐뿌질↗2007/10/05 20:39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5)

개념과 감성이 강조되는 시대에는 하이테크 능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재능이 필요하다.

하이컨셉은 예술적,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트렌드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뛰어난 발명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하이터치는 간단하게 말하면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한 사람의 개성에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도출해 내는 능력,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산업화시대에서 정보화시대로... 이제는 하이컨셉의 시대로 가고 있다."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로 유명한 다니엘 핑크의 생각입니다.

핑크는 좌뇌형 재능(분석,지식)을 갖춘 지식근로자들이 주역이었던 지식정보 시대에 이어, 이제는 우뇌형 사고(감성,직관)를 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하이컨셉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인 가치에 대한 열망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세계화'가 화이트칼라의 업무를 해외로 이전시키고 있고, '자동화'가 화이트칼라에게서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는 시대. 이런 시대에는 논리적이고 선형적인 능력,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능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창조 능력, 공감하는 능력,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그는 조언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하이컨셉은 패턴과 기회를 감지하고, 예술적인 미와 감정의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며,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언뜻 관계가 없어보이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능력이라고 핑크는 설명합니다.
하이터치는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미묘한 인간관계를 잘 다루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잘 유도해내고, 목적과 의미를 발견해 이를 추구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핑크는 '미래인재의 조건'으로 6가지를 제시합니다.
1."기능만으로는 안된다.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2."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된다. 스토리를 겸비하라."
3."집중만으로는 안된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4."논리만으로는 안된다. 공감이 필요하다."
5."진지한 것만으로는 안된다. 놀이도 필요하다."
6."물질의 축적만으로는 부족하다. 의미를 찾아야 한다."

거시적으로 우리의 사회경제는 농경시대에서 산업시대, 그리고 정보화시대로 이행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그 트렌드를 읽고 준비한 사람과 읽지 못한 사람, 읽었어도 '저항'한 사람간에는 매우 큰 차이가 났습니다.

지식정보시대 이후의 시대가 핑크의 주장처럼 '하이컨셉의 시대'가 될지는 좀더 두고보아야겠지만, 새로운 시대의 특성을 예견하는데는 그의 생각이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능력들, 그가 제시하는 미래인재의 조건들... 지금 나는 준비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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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뽐뿌질↗2007/09/17 10:46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9.12)

'포스트-붐(PoST-VM)' 시장이 뜨고 있다.

포스트-붐이란 폴란드(Po) 슬로바키아 (S) 터키(T) 베트남(V) 말레이시아(M) 등 5개국의 영자 앞머리를 따서 만든 신조어.
치열한 경쟁 탓에 어느덧 '레드 오션'이 돼 버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만 '올인'하지 말고 엄청난 기회가 널려 있는 이들 국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선정한 '신시장'이다.

'`포스트-붐`이 뜬다' 중에서 (한국경제, 2007.9.10)



"브릭스(BRICs) 다음은 포스트-붐(PoST-VM)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의미하는 조어인 브릭스. 브릭스에 이어 이제는 '포스트-붐(PoST-VM)'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폴란드(Po), 슬로바키아(S), 터키(T), 베트남(V), 말레이시아(M) 5개국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브릭스보다는 규모면에서 작지만,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흥시장입니다.

폴단드는 2007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4%에 달했습니다. 투자 신장률은 29.6%로, '세계의 공장'인 중국(25.3%)을 추월했다고 합니다. 유럽 최대 축구 잔치인 '유로 2012'를 우크라이나와 공동으로 유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슬로바키아는 서유럽 시장 진출을 향한 최적의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이미 진출했고, 폭스바겐, PSA(푸조·시트로앵 그룹),월풀, US스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터키도 크게 늘어난 외국인투자를 통해 '신흥 경제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002년 2622달러에서 작년에 5126달러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가입' 가능성도 호재입니다.

베트남은 최근 연 8%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흥시장입니다. '너무' 성장해버린 중국을 대신할 '세계의 공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브릭스(BRICs)에 이어 등장하고 있는 포스트-붐(PoST-VM). 우리가 주목해야할 신조어이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나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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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뽐뿌질↗2007/08/22 15:16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8.21)

오늘날에는 이 열정이 과거 낭만주의 시대의 감성 정도로만 치부되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열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날 우리 인생은 감성적 충동보다는 편리함과 효율성의 지배를 받는다.

우리는 또한 모든 것을 한 번 사용하고 던져버리는 일회용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엇에 애착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바꾸면 된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심지어는 심장까지도 바꿀 수 있다.







'열정'이야말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근원입니다. 내 일에 대한 열정, 사람에 대한 열정, 독서모임에 대한 열정... 마음 속에서 솟구치는, 힘차게 뛰는 심장에서 나오는 이런 열정이 '성취'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일회용 시대, 편리함의 시대, 효율성 과잉의 시대로 흐르기 쉬운 요즘에는 이 열정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약물이라는, 과학아닌 과학을 통해 기록을 올리려는 운동선수의 모습에서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신의 소명에 대한 '애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내가 '나의 일'을 하면서 약물복용으로 단지 기록만 높이려는 자세로 임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나의 일에 대한 열정으로 충만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의 다른 감각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시들해지는 열정을, 내가 정기적으로 자극해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나도 한때는 열정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다 어디로 사라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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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뽐뿌질↗2007/08/20 16:11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성, 와타나베 부인들에게 달려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8.20)

In Japan, however, a different species of margin trader has—until now, at least—stood firm: the housewife. On her shoulders may lie responsibility for some of the stability of the global financial system.

'Not-yet-desperate housewives' 중에서 (이코노미스트, 2007.8.16)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와타나베 부인들에게 달려있다..."

엔캐리 트레이드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엔캐리 트레이드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8월16일자 경제노트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와타나베 부인’은 '이씨 부인'처럼 평범한 일본 주부를 뜻하는, 국제금융가의 조어입니다. 사실상 제로인 일본의 저금리에 지쳐, 수익률이 높은 다른 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 주부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이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회수에 나설 경우 엄청난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도쿄 외환시장 거래의 30%를 차지할 만큼,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와타나베 부인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과 외국의 금리차이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이들이 투자를 계속하면서 세계 금융시장 안정의 보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주부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Is Mrs Watanabe doing her bit for global stability?"
기사의 부제로 이렇게 질문하며 시작한 이코노미스트는, 기사의 맨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맺었습니다.
"Whatever happens, Mrs Watanabe is on guard."

'와타나베 부인'이라는 조어를 사용한 흥미로운 현 국제금융시장 분석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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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뽐뿌질↗2007/08/08 10:07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8.7)

품성도 훈련과 노력에 따라 개발된다. '사람이 생각할 때'의 저자인 제임스 알렌은 "사람은 법칙에 따라 성장하는 존재이지 꾸민다고 만들어지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법칙이란 '콩 심은 데서 콩 나고 팥 심은 데서 팥 난다"는 간단명료한 자연적 인과법칙이다.

"오늘은 어떤 좋은 생각을 내 마음의 밭에 뿌렸는가?"
"오늘은 어떤 나쁜 잡초를 내 생각 속에서 뽑아 버렸는가?"
날마다 잠자리에서 묻는 이 질문이 사회생활의 궁극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길이다.







영국인인 제임스 알렌은 1902년에 쓴 '사람이 생각할 때'라는 책에서 "고귀한 생각이 고귀한 사람을 만들고, 천한 생각이 천한 인간을 만들어낸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5살 때 부친을 잃은뒤 공장을 다니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했던 알렌은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고, 큰 회사의 임원이 됐다고 합니다. 그는 진정한 성공을 하려면 자신에게 다음의 3가지 질문을 던지라고 말했습니다.

"왜 아닌가?"
"나라고 못하란 법이 있는가?"
"그게 지금이면 왜 안되는가?"

저자인 이호선 교수는 알렌의 이야기를 전하며, 끊임없이 다르게 생각하고 자신에게 물음표를 던지라고 조언합니다. 질문에 답이 있다는 겁니다.

"오늘은 어떤 좋은 생각을 내 마음의 밭에 뿌렸는가?"
"오늘은 어떤 나쁜 잡초를 내 생각 속에서 뽑아 버렸는가?"

매일 잠들기 전에 이 두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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